세상은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발전해 왔다. 경제사상 또한 변화하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경제사상이 나타나면서 시대 상황에 맞게 발전해 왔다. 시대별로 발생한 경제사상의 특징을 간단하게 파악하여 경제학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9세기까지의 경제사상(경제학파)에 대해서 알아보고 20세기 이후 경제사상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진행하고자 한다.
고전주의 경제학 이전 경제학(16세기~18세기)
중상주의는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근대 초기에 상업자본주의 유럽의 경제이론이자 정책 기준이었다. 중상주의자들은 국가의 부는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의 보유량으로 측정된다고 믿었다. 귀금속을 많이 축적하기 위하여 식민지를 건설하였으며, 보호무역과 수출촉진 등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부(귀금속)을 축적하고자 했다. 개인의 자유와 글로벌 협력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중상주의 사상은 국제 갈등과 무역 전쟁을 초래하였다.
주요 인물 : 프랑스의 장바티스트 콜베르(Jean-Baptiste Colnert), 영국의 토마스 문(Thomas Mun)
고전주의 경제학(18세기 후반 ~ 19세기 중반)
고전주의경제학자들은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므로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자유방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량에 따라 결정되며, 경제 주체는 자신의 효용이나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함으로 사회 전체의 복지에 기여된다. 중상주의의 보호무역에 반하여 자유무역을 선호하였다. 국가의 부는 중상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귀금속의 축적이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에서 나온다고 주장하였다.
주요 인물 : 아담 스미스(Adam Smith), 데이비드 리카르도(David Ricardo)
한계주의 혁명 (19세기 후반)
한계효용 개념의 도입은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중요한 경제사상의 변화이다. 가치, 가격책정, 소비자 행동에 대한 질문에 접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념으로 향후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생성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은 사람이 특정 재화를 더 많이 소비할수록 추가되는 효용이 감소한다는 이론이며 소비자 행동 및 상품 수요에 대해 설명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인 노동량보다는 개인의 선호도와 제품에서 파생되는 효용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결정된다. 한계주의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수학화 했으며, 수요와 공급이 교차하여 경쟁 시장에서 가격과 수량을 결정된다는 시장 균형 개념을 개발하였다.
주요 인물 : 카를 맹거(Carl Menger), 레옹 왈라스(Léon Walras),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William Stanley Jevons)
역사 경제학파(19세기)
역사경제학 파는 19세기에 주로 독일에서 등장한 경제사상이다. 보편적 경제 법칙을 확립하려고 했던 고전주의 경제학과 달리 경제 원리가 역사적 변화와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믿은 역사 경제학파는 경제 현상이 특정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연구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면서 경제 분석에 대한 역사적, 맥락적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법적, 사회적 규범을 포함한 제도는 경제 발전을 이해하는 핵심요소로 간주하였으며 경제 현상이 수학적 모델이나 추상적인 이론을 사용하여 연구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자유 방임주의와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원칙에 반대하며 사회 복지, 노동자 권리 보호, 산업화 촉진 등 사회의 특정한 경제적,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려면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주요 인물 : 구스타프 슈몰러(Gustav Schmoller),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
신고전주의 경제학(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발전한 지배적인 경제 이론으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고전주의 경제학을 기반으로 한계주의 혁명의 핵심 요소를 통합하고 새로운 개념과 분석 도구를 도입하였다.
1. 한계 효용 : 개인이 재화나 서비를 한 단위 더 소비함으로써 얻는 추가 효용을 고려하여 한계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2. 효용 극대화 : 자신의 선호도와 예산 제약을 고려하여 자신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한다.
3. 희소성과 선택 : 자원이 희소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원을 효율적을 할당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4. 시장기반 할당 : 시장은 자원의 효율적 할당 자다.
5. 수요와 공급 : 수요는 소비자의 선호를 나타내고, 공급은 생산자의 선택을 나타낸다.
6. 선호 이론 : 개인의 취향, 욕구, 주관적 선호에 기초한 상품 및 서비스 순위를 고려한다.
7. 완전 경쟁 : 시장에 아무런 장벽이 없다고 가정함
8. 소비자 및 생산자 잉여 : 무역 및 시장 효율성으로 인한 이익을 측정하기 위해 소비자 및 생산자 잉여 개념을 도입하였다.
9. 균형 분석 : 경쟁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 도달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10. 요소 시장 : 제품 시장과 요소 시장(토지, 노동, 자본)으로 구분하였다.
11. 수학적 모델링 : 경제적 행동, 소비자 선택 및 시장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다.
요약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경제사상은 시대별로 중상주의 사상, 고전주의 경제학, 한계주의 발견, 역사 경제학파,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탄생하였다. 각각의 경제사상은 그 시대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에 맞게 기존 경제사상을 비판하거나 발전시키면서 생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