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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경제사상(경제학파) 개념 및 특징 Ⅱ (20세기 ~ 현재)

by 새벼카늘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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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20세기 이후 현재까지 발전해 온 경제사상인 케이즈 경제사상, 통화주의 경제사상, 오스트리아 경제사상, 행동경제학, 제도경제학에 대해 시대 순서대로 특징을  파악하여 경제학의 발전을 알아보고자 한다.

 

케인즈 경제사상 (20세기)

케인즈 경제학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생성되었다. 장기간 실업이 계속되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존 경제학자들이 믿고 있던 시장의 자율조절 기능이 실패하면서 정부의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발생한 경제사상이다. 케인즈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기에는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정부의 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어 대출 확대와 투자 촉진을 추진하여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주요 개념인 승수효과 개념은 정부의 초기 투자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여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서 개별 경제주체들이 늘어난 수입을 지출하면서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되어 경제활동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케인즈 경제학은 현대에도 주요 경제정책 실행에 많은 영향을 끼쳐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경제 위기에 직면했을 때 대부분의 정부들이 정부의 과감한 지출 확대 및 금리 인하 등의 정책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요 인물 :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m Maynard Keynes)

 

통화주의 경제사상 (20세기)

통화주의 경제사상은 케인즈 경제사상의 대안으로 발전한 사상이다. 통화주의론자들은 통화의 양이 경제의 결과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했다. 유통되는 통화의 양은 경제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통화 공급의 변화는 물가 변동과 비례적으로 연동한다. 이로 인해 통화 공급이 급격이 증가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반대로 통화 공급량을 줄이면 물가가 조절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앙은행은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겼다. 중앙은행은 경제 안정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통화조절을 통한 인플레이션 관리를 적절히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통화주의 경제사상은 오늘날 중앙은행의 중요한 기능이 되었다.

 

주요 인물 : 밀터 프리드먼(Milton Friedman), 안나 슈워츠(Anna Schwartz)

 

오스트리아 경제사상 (19세기 후반 ~ 20세기)

1871년 칼 멩거(Carl Menger)가  고전적 노동가치론에 도전하며 주관적 가치론을 도입한 경제학원리를 출간하면서 오스트리아 경제사상이 시작되었다. 오이겐 폰 뵘바베르크(Eugen von Böhm-Bawerk)는 이자율과 자본이론을 발전시켰으며, 20세기에 루드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는 1949년 발간한 인간 행동을 통해 개인행동과 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사회주의와 중앙 계획을 비판하였다. 또한 머레이 로스바드(Murray Rothbard)는 경제 및 사회 문제에 국가 개입이 없는 무정부주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주장하였다.

 

 

오스트리아 경제학파는 가치는 상품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주관적인 선호와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행동과 선택을 연구하여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시장을 자유롭게 작동하도록 놔두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많은 개인들의 결정에 의해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질서를 창출하므로, 중앙계획을 강력히 비판하고 자유시장을 적극 주장하였다. 투자의 중요개념인 시간 선호 이론은 개인이 미래 소비보다 현재 소비를 선호함에 따라 미래 소비에 대한 적정 이자율이 책정된다.

 

행동경제학 (20세기 후반 ~ 현재)

행동경제학은 20세기 후반 심리학자와 경제학자들이 합리적 경제 주체의 한계를 이해하기 위해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등장하였다. 행동경제학은 개인이 인지하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개인이 완전히 합리적이라는 고전적인 이론에 반하여 인지적 편견, 감정, 사회적 영향 등으로 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인지 자원이 제한되어 단순화된 모델과 경험을 통해 결정을 내리며, 손실을 매우 싫어하여 잠재적인 이익이 높더라도 기준점과 관련된 이익과 손실에 영향을 받는다. 개인은 자신의 기존 신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의사결정에 과신, 고정관념, 편향 등 다양한 행동편향을 갖고 있다.

 

주요 인물 :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 

 

제도경제학 (20세기 후반 ~ 현재)

제도경제학은 제도가 경제적 행동과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경제사상의 한 부분이다. 제도는 법률 시스템, 재산권, 규제 기관과 같은 공식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문화적 규범, 전통, 사회적 관습들도 포함한다. 제도경제학에서는 제도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과 경제생활에서 기관이 하는 역할을 강조하였다. 또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을 촉진하는데 제도가 필수적이라 주장하였다.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경제적 교환과 관련된 거래 비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집단행동의 문제와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관의 역할 등을 연구하였으며, 강력하고 잘 정의된 재산권은 경제 발전과 효율성에 필수적이라 주장하였다.

 

경제 발전, 정책 설계, 조직 행동 등에 기여한 제도경제학은 행동과 경제적 결과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제도의 중추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경제 발전 강화, 환경 문제개선, 거버넌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이 있다. 

 

주요 인물 : 소스타인 베블렌(Thorstein Venlen), 존 R. 코먼스(John R. Commons), 로널드 코스(Ronald Co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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