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실시하는 대규모 소매 할인 행사로 그 규모가 약 9,500억 달러(원화로 약 1,240조) 수준이나 되는 대형 행사이다. 과거에는 백화점에서 할인을 70%씩 하는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였으나 올해는 할인폭이 예년 같지 않고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감소하면서 매출 증가율이 과거 평균 13%에 훨씬 못 미치는 3~4% 정도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역사 및 발전과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블랙 프라이데이 역사 및 발전과정
1. 블랙 프라이데이 어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용어는 20세기 중반 필라델피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경찰이 추수감사절 이후의 쇼핑 붐으로 인한 혼란스럽고 혼잡한 거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이후 손실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이익을 검은색으로 표시하는 회계 관행을 응용하여 소매업체의 손익계산서상 매출이 손실표시인 빨간색에서 이익표시인 검은색으로 전환되는 날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바꾸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2. 블랙 프라이데이의 진화
20세기 중반 내내 블랙 프라이데이는 주로 미국 내 지역적 행사로 진행되었다. 많은 소매업체가 일찍 문을 열고 쇼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할인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과 그리스마스 사이의 매출 공백기를 해소하면서 연휴 쇼핑 시즌의 시작점이 되었다.
3. 블랙 프라이데이 영업시간 연장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블랙 프라이이데이는 소매판매업체들이 매장을 아침 일찍 열고 자정까지 판매를 하는 쇼핑 시간 연장을 시행하면서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는 매장이 이른 아침 시간에 문을 열어 한정된 상품을 대폭 할인하거나 한정된 수량만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를 유인하는 도어버스터가 시작되었다. 또한 일부 매장들은 추수감사절 저녁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회색 목요일 아라는 용어도 탄생하였다.
4. 블랙 프라이데이의 디지털화
21세기에는 전자상거래의 출현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전미유통연맹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온라인 판매로 계속될 수 있도록 신조어인 사이버먼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가 이어지게 하였다.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이며 그다음 주 월요일이 사이버먼데이다. 이러한 디지털 진화는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블랙 프라이데이의 범위를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매업체가 일주일 내내 연장된 판매를 진행함으로써 사이버 위크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5. 블랙 프라이데이의 세계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영향력은 전세적으로 확산되었으며,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이 행사에 참여하여 현지 상황에 맞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글로벌 소매업체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여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할인된 제품을 제공하여 글로벌 쇼핑이 이루어지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논쟁 및 비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전 세계인의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정된 상품과 수량만을 대폭 할인하여 소비자를 유인하다 보니 대규모 군중과 긴 대기줄불은 혼란을 야기하고 공격적인 행동, 심지어는 쇼핑 러시 중 부상 등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대한 윤리적 논쟁을 야기했다. 또한 소비주의 강조로 추수감사절 정신을 침해하여 휴일 시즌을 상업화된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가 제공하는 진정한 비용 절감에 대한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요약
블랙 프라이데이는 소매 전략, 문화적 적응, 기술 발전 간의 상호 작용으로 성장하였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추수감사절 이후의 전통으로 시작되어 세계적인 행사가 된 플랙 프라이데이는 소비자 행동, 소매 전략, 휴일 쇼핑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전해 왔다. 논쟁과 비판이 계속되고 있으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의 거래 매력과 이벤트는 소비자와 소매 판매업체들에게 중요하고 매혹적인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