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나 서비스를 만들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모든 활동을 경제라 하며, 이러한 경제활동을 통해 생산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문제(사회적, 경제적)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이다. 경제성장, 인플레이션, 실업률과 같은 경제의 큰 그림을 보고 연구 분석하는 분야가 거시경제학이고, 개별 주체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 내 수요와 공급, 가격 책정, 자원과 소득의 분배 등을 연구 분석 하는 분야가 미시경제학이다.
미시경제학 개념
미시경제학은 개별 주체(가계, 기업)의 소비(수요), 생산에 대한 의사결정 결과가 개별시장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시장이론)을 발생시켜 가격이 결정되는지가 주요 관심 사항이다. 그래서 미시경제를 가격이론 이라고도 한다. 미시는 아주 작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개별 주체가 모두 작은 규모를 의미하지는 안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같은 개별기업의 생산 규모는 한국정부 예산의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따라서 미시와 거시의 구분은 규모 보다도 나무로 보느냐 숲으로 보느냐의 차이에 있다.
미시경제학의 역사 및 발전단계
1단계(1776년도) 고전파 경제학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출간(1776년)을 계기로 경제학은 비로소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인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한 스미스의 책은 최초로 자본주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자유방임이 국부를 증진시킨다고 주장하며 중상주의를 비판하였다. 이러한 자유방임을 주장한 경제학자들을 고전학파로 부른다. 이들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국부의 배분이다. 개별 주체인 자본가, 지주, 근로자에게 대상 주체별로 대가(이윤, 지대, 임금)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주요 관심사였다.
2단계(1860년 대) 신고전파 경제학
한계의 개념은 오늘날 경제학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개념이다. 경제학에서 한계혁명이라고 불리는 변화가 발생한 시기이다.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는 영국에서 킬 멩거는 오스트리아에서 그리고 마리 에스프리 레옹 빌라는 스위스, 파리에서 오늘날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한계의 이념을 발표하였다.
일프레드 마셜은 한계혁명의 업적들을 집대성하였으며, 수요와 공급의 분석 틀을 확립하였다. 신고전파는 효율적인 시장의 역할을 믿고 있었으며, 이러한 시장을 통한 자원배분에 관심을 가졌다. 그로 인해 정부의 시장 간섭에 매우 부정적이었다. 신고전파 경제학자들의 신념을 자유방임이라 부른다.
3단계(1936년 대) 케인즈 경제학
자유방임을 주방한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실업 또한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고 있었다. 노동시장에서 노동인력 공급이 많으면 실업이 증가하지만 기업의 인력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적으로 균형을 이루어 실업이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대공항 시기에는 인력시장이 신축적으로 작동하지 못함에 따라 기존 경제이론으론 설명하기 힘든 대규모의 실업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존 메이너드 케이스는 1936에 화폐, 고용 및 이자에 관한 일반이론을 출간하였다.
케인스는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정부지출을 늘려 대규모의 공공사업을 통해서 유효수요를 창출하여 대량 실업을 없애고 완전고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케인스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공공사업 등에 막대한 정부 예산을 지출하는 뉴딜정책을 시행하여 경기를 회복시켰다.
미시경제학 연구영역
경제학은 경제활동을 통해 생산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경제학은 다양한 학문을 연구영역에 포함해 연구한다.
1. 비대칭 정보의 경제학
거래주체들이 정보를 불균등하게 보유한 경우 완전한 정보를 보유하고 거래를 할 때에 비해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와 같은 시장 실패가 발생한다.
2. 정치경제학
정치와 경제의 상호관계, 경제를 정치현상 및 사회구조와의 관련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부의 기능을 경제학의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한다.
3.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행동을 생리학, 심리학, 사회학 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결과를 규명한다. 행동경제학은 경제주체들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시경제학 요약
미시경제학은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출간하면서 독립된 학문으로 체계를 갖추었다. 이 당시 경제학자들을 고전학파 경제학자라 지칭하며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자유방임이 국부를 증진시킨다고 주장하며 개별 주체별 국부의 배분에 관심을 두었다. 이후 1860년대에 한계의 개념이 발견되었으며 효율적인 시장의 역할을 믿는 신고전학파가 탄생하면서 관심사는 시장을 통한 자원의 배분으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1929년 세계 대공황으로 시장이 가격조절 기능 상실 및 유효수요 부족 등 시장이 신축적으로 작동을 못하여 실업의 장기화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이미 알려진 경제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하는 거시적 분석에 입각한 케이즈 학파가 생성되었다. 결국 이때부터 많은 나라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완전고용 등을 추진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케이즈경제학의 거시경제학 출현으로 과거 신고전학파까지 이어온 미시경제학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현재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